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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말씀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이야기마당

2021-04-18 20:02

우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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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옛날 것을 보다가

2010년도에 다른 곳에 포스팅했던 이야기가 재미있어 이곳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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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들기름과 참기름을 짜러 문산엘 갔지 않았겠어요..

기름은 늘 직접 짜다가 먹습니다.

짠 기름을 차에 싣고 집으로 오는데,
문산 시장에 채소 가게에 배추가 눈에 들어 오는겁니다.
차를 세우고 내려서
"아줌마~배추 얼마에요?"
아주 큰 배추 3개가 만원이란다. 덜렁 12포기 샀지요~
3월이 지나면 묶은 배추가 없어지고 햇배추가 나오는데,
햇것으로 김치를 담그면 맛이 없어요.

집에 돌아와 배추를 절이려고 쪽을 내고 있는데,
관리실에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안내말씀 드립니다. 내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온수 탱크 청소로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얄꼬~

엘리베이터에 3일전부터 안내문을 써 붙였다는데,
도대체 나는 뭘 보구 다녔는지 모릅니다~에고야~

배추 어떻게 했냐구요?

지금...탄현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숨이 죽어가고 있을겁니다~ㅎ
 가엾은 배추 아그들 차에 실려 친구집으로 원정 갔거든요^^ㅎ

이그, 못말린다 ~~
제가 이러구 삽니다^^ㅎ


위 사진은 

다음날 절인 배추 오기를 기다리면서

머무린 배추에 넣을 속 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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