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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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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2023-09-04 13:25

요셉포토 회원으로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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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늘 출사를 함께 하셨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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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에 단체가 참으로 많다.

요셉포토도 분명 단체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성당에서 인정되지 않은 단체이다.


그러나 어떠랴?

노신부님 때부터 나 벌써 20 년을 넘게 봉사를 해오고 있다.

지금 함께하는 봉사자들은 모두 조 신부님 때에 합세한 사람들이다.

조신부님께서 사진을 좋아하시고 그 때에 작가도 되시고

신부님과 회원들 정말 많이 출사를 다녔다.

그래서 7여 명의 작가들이 탄생되었다.

그렇게 사진에 관심이 많으시다 보니, 저절로 회원들이 늘어났다.

아마도 내 기억으로 짐작컨대, 20여 명은 족히 되었던 것 같다.

일년에 한 번씩 회원 전시회를 했는데, 회원 작품들이 30여 개 되었었으니 말이다.

교우들의 스마트폰전도 함께 전시했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세월이 지나면서 차츰 신부님들이 바뀌고 지금은 현재 봉사자가 딱 4 명 남았다.

많은 세월을 봉사자 양성을 위해 피터지게 노력했으나 이제는 포기했다.

사실 동영상은 기기를 지원받아 하고 있으나,

사진파트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우리들의 자비로 장만해서 한다.

한 번 사고가 나면 수십만 원이 들어갈 때가 종종있다.

함부로 봉사하라고 말할 수도 없다.

오시는 신부님으로부터, "봉사할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 라는 말씀들을 나는 많이 들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신부님께 자기 기술을 자랑들만 하고 봉사는 절대로 하지들 않는다.

그러다보니,

요셉포토클럽이라는 단체는 없어지고 그냥 봉사자 4 명만 남았다고 말할 수 있다.

모두 사정들은 있었을 것이다. 인정...

그러나, 본당에서의 주임 신부님 영향이 참으로 큼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을 싫어하시지는 않지만,오실때마다 신부님의 관심도가 적어지면서,

봉사자들도 헤이해져 갔다. 다 찍기 싫다는 것이다.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 큰 이유이다.

그래서 봉사가 겹치면 마지막 순위로 밀려, 결국 내 몫으로 떨어진다.

본당에서 봉사를 시작할 때 처음 했던 봉사...

곧,

가장 오래된 봉사가 우선이었음 좋겠다.

나는 그렇게 했다. 내가 잘못한 것일까....

어쨋거나, 

손목과 시력과 무릎이 허락할 때까지 봉사하련다~ㅎ

뭐, 아무려면 무슨 상관일까....


네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은 관리장, 한 사람은 아이를 봐야  한다고,

또 한 사람은 여성총구역장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바쁜 사람...

내가 독박을 썼지만.나는 늙은 나이에도 하느님께 봉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군소리 없이 감사로이 사진을 찍고 있다.


단 ,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누구 말마따나 단체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느님은 알고 계시고 또 분명한 것은,

주엽동 성당에서 큰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단체라는 것이다.

봉사자 자신들이 스스로 "요클은 단체가 아니다." 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교회 봉사자들은 누구의 인정보다 하느님의 뜻에 감사로이 생활하고 봉사하는게 본분임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인선과 합치기로 한 모양이다.


나야 뭐, 봉사해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아무려면 어떠리....

40 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그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해 봉사하지 않았다.

사목회 부회장, 성경 봉사자회장, 교리반 봉사, 복사자모회회장, 구역장, 반장, 등등 수많은 봉사를 했어도 말이다.

나는 그렇다.

본당 행사들을 사진 속에 담아 교회가 존재하는 날까지 보관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뿌듯한 기쁨이며, 주님께 감사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ps.


 인선과 일원화 하는 것의 이유가 회원들은 본당에서의 인정받는 단체가 되는 것이라서

나는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신부님을 뵈었는데, 신부님께서 먼저 사진 말씀을 하셨다.

"단체로 들어와야, 사제의 지시를 받을 수 있다.

그래야 사목에 필요한 촬영을 지시하기가 수월하다." 하셨다. 

말씀에 공감이가서 생각을 달리했다. 거기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암튼, 열심히 하리라~~



댓글목록

김종무 막시모님의 댓글

김종무 막시모 작성일

지금까지 봉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우리는 신체적으로 봉사가 어려울때까지 함께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쭉~~~~~  같이 합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