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7 06:29
옆지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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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이제는 작품을 만들려고 쫓아 다니지 않는다.
그냥, 눈에 띄는 것들과 그때의 느낌이 좋을 때에
스마트폰으로 찍거나, 가끔 카메라의 셧터을 누른다.
부부라는게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살아가면서 대부분 그 순간들에서는 잘 느끼지 못한다.
불만만 많고 늘 배우자에게 검사가 되어 판단하고 말을 한다.
나는 친정과 시댁에 형제 자매들이 14 명이다.
그러니 짝꿍까지 28 명이다.
어느날 문득, 형제들을 돌아 보았다.
그 중에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부부는 우리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은 아니지마는,
이런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울 옆지기가 소중해진다.
이제, 여든이 훌쩍 넘어버린 나의 한쪽을 소중히 여기며 좋은 짝이 되리라 다짐하며,
오늘 아침도 시작을 한다.
"여보, 당신 90 살은 넘게 살아요~" ㅎ
나는 매일 이 말을 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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